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igantes Yang May 13. 2024

D-90, 사랑하는 우리 딸

D-90

사랑하는 우리 딸


아빠는 오늘 많이 바쁜 하루를 보냈단다.

일이 쓰나미 밀려오듯 넘쳐나는 하루였지만

집에 오면 엄마와 태어날 날만 기다리며 엄마 뱃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딸을 볼 생각에 힘이 절로 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딸을 만날 날만 생각한단다.

언제가 우리 딸이 방 빼는 날인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기다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구나.


[태어난 지 일주일이 채 안된 딸을 안아보는 아빠]


오늘도 지쳐 집에 왔는데 

티브이를 보며 쉬고 있는 나에게 엄마는 자신의 배를 만져보라고 하더구나. 


우리 아이다. 

우리 딸이 엄마 배를 누르고 있는 게 보여. 

지금 아빠의 손길이 느껴지는지...


엄마 뱃속에 있는 우리 딸의 생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마냥 즐겁구나. 

곧 우리 딸의 손과 발을 직접 만져볼 날이 오겠지? 

우리 딸을 처음으로 안을 때의 기분이 어떨지...


글을 써 내려갈 때마다 상상으로 그려보는 우리 딸의 얼굴.

엄마 아빠 반반도 아니고 엄마를 많이 닮았으면.

마음도.


보고 싶구나 우리 딸. 사랑한다.



이전 11화 D-91, 좋은 엄마 아빠되기 연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