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무런 얘기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
일언반구의 설명조차 없었다
나라면 사정을 설명하거나
최소한 사과라도 했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화가 났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나의 기준이었다
나의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대에게
화가 나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지우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결국 나만의 기준이었다
나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자
감정을 지켰다
효용성만 있고 의미를 잃어버린 일상 속 사물들로부터 의미를 찾아서 글을 씁니다.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물에 대한 짧은 고찰을 하나씩 써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월, 금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