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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하람 Jun 03. 2024

사랑=고통




인간은 두껍고 단단한 가죽이 아니라 얇고 매끄러운 피부를 서로 사랑한다 

그리고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얇고 부드러운 피부를 드러낸다  

상대의 사소한 말과 행동 하나에 서운하기도 하고 뛸 듯이 기쁘기도 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칼을 줄 테니 너는 그것을 쥐고 내 피부를 찢어라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시는 엄두조차 나지 않게 


이제 나는 환희도 느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고통을 느낄 수도 없겠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태연하게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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