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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파벤처스 Jul 27. 2023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 기간, 런웨이

스타트업 용어 사전 15 #런웨이 #번레이트

세르파벤처스 스타트업용어 사전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자금 관리와 자금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을 일으키려는 초기 스타트업은 여러 방면으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오늘 세르파벤처스 스타트업 용어 사전에서는 스타트업의 자금 관리와 관련된 용어인 런웨이(Runway)와 번레이트(Burn Rat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런웨이(Runway)의 정의와 중요성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날아오르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이때 비행기의 이륙을 도와주는 장치, 활주로를 런웨이(Runway)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비행기를 스타트업에 비유해 볼까요? 비행기가 활주로가 끝나기 전에 하늘로 날아올라야 하듯, 스타트업도 사업을 위해 확보한 자금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성공 궤도에 올라야 합니다.  


© brabcak, 출처 Unsplash


즉, 수익을 올리거나 (비행기가 날아오르거나) 새로운 투자 유치, 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지속 기간을(활주로의 길이를)  늘려야 합니다. 



런웨이는 ‘스타트업이 보유 자금으로 운영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런웨이가 2년 남은 기업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거나 비용 절감을 하지 않으면 2년 후 자본 부족으로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런웨이를 예측하고, 추가 자금 확보를 계획을 세워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런웨이를 계산할 수 있을까요? 



번레이트와 런웨이 계산법


런웨이를 계산하기 전, 우선 번레이트라는 용어를 짚어보겠습니다. 



번레이트(Burn Rate, 혹은 Burning Rate)는 쉽게 매월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인건비와 사무실 등의 유지비, 제품 개발 비용 등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매월 지출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한 달 단위의 평균 번레이트를 파악해야 런웨이를 계산하기 쉽습니다. 



간단하게 런웨이를 계산하고자 한다면  남은 현금 보유량에서 번레이트 평균 비용을 나누면 됩니다. 



현금 보유량 / 1달 기준 번레이트 비용 =  런웨이  



현금 1억 원을 보유한 A 스타트업에서, 월평균 2천만 원의 번레이트가 생긴다면, 이 회사의 런웨이는 5, 다섯 달이 되는 식입니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번레이트는 다시 ‘수익’을 고려하는지 여부에 따라 넷 번레이트(Net Burn Rate)과 그로스 번레이트(Gross Burn Rate)로 나뉩니다. 




전자는 매월 발생하는 수입을 고려해, 수입에서 고정 지출을 뺀 금액이고, 후자는 수입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고정 비용만을 의미합니다.



넷 번레이트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수익 창출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라면, 그로스번레이트를 통해서 간단하게 런웨이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예시를 들어볼게요.


(1) 현금 1억 원을 보유한 A스타트업,
평균 2천만 원 고정 지출 발생, 수익이 없는 경우 → 그로스 번레이트 2천만 원
런웨이 = 보유현금 1억 원 / 그로스 번레이트 2천만 원= 5개월


(2) 현금 1억 원을 보유한 A스타트업, 
평균 2천만 원의 고정 지출 발생, 월평균 수익 500만 원 발생 → 넷 번레이트 1500만 원
런웨이 = 보유 현금 1억 원 / 넷 번레이트 1500만 원 =6.6개월 *약 6개월  



런웨이 계산 시 체크사항


런웨이를 구하는 식 자체를 간단하지만, 평균적으로 나갈 번레이트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사업의 상황이 항상 변하기 때문에 미래에 나갈 지출 비용을 예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1️⃣ 그래서 실질적으로 런웨이를 계산할 때에는 과거의 지출 내역과 사업 계획을 비용 계획을 최대한 자세하게 세워야 합니다. 특히 번레이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사업 단계별 인원 확충 계획을 세우고, 기존 직원의 임금 상승률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입 조달이 예상된다면, 넷 번레이트 개념을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이때는 미래의 예상 수입도 번레이트에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보수적으로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면, 그로스 번레이트를 활용, 자금 안정성을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3️⃣1차적인 번레이트 계산을 통해 런웨이를 파악했다면, 불필요한 자금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현금 자본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선 투자 유치, 대출, 예적금/부동산/사업체 등의 현금화, 수익 향상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런웨이 관리하기


A 스타트업의 런웨이는 1년이다.


이 경우, A 스타트업의 자금 상황은 안정적인 걸까요? 각 기업 별 사업 상황과 투자 시장의 유동성에 따라서 적절한 런웨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론 1년~2년의 런웨이가 확보된 상태라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런웨이가 6개월 미만으로 남았다면, 기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 유치, 대출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기간 안에 수익화를 통한 자립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최근 같은 투자 혹한기에는 자금 상황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런웨이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런웨이를 늘리거나, 수치와 성과에 기반한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해 추가 자금 확보를 고민해야 합니다.





르파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고도화와 IR 피칭 교육'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이크밸리를 연 2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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