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용어 사전 16 #투자용어 모음집
*세르파벤처스 스타트업 용어 사전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안녕하세요 세르파벤처스입니다. 오늘 세르파벤처스 용어 사전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을 모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은 현재 매출,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개발 및 확장에 필요한 투자금을 유치합니다. 이때, 투자금이 산정되는 기준은 해당 스타트업의 기업가치에 의해서 달라지는데요.
해당 스타트업의 기업가치와 투자받고자 하는 금액이 클 경우, 여러 투자자 (AC, VC 등)이 함께 모여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동 투자의 방식은 크게 2가지 클럽딜과 멀티 클로징으로 나뉩니다.
우선 클럽딜(club-deal)은 동일한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에, 동시에 여러 투자자가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가치 200억에 40억 원의 시리즈 A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해볼까요? 이 기업엔 투자사 B가 20억, 투자사 C가 10억, 투자사 D가 10억으로 금액을 나눠서 공동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투자사 B, C, D는 각각 같은 라운드 (시리즈 A)에 같은 기업 가치 (200억)을 기준으로 같은 시기에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동일한 계약서로, 한 번에 투자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 계약에 필요한 법무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클럽딜은 주로 투자자들의 사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클럽 딜은 진행하면 투자 금액을 나누고, 리스크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규모의 투자 자금을 자유롭게 가용하는 투자 기관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클럽 딜이 이루어지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다만, 클럽 딜은 여러 투자 기관이 동시에,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부 투자 예정자가 투자를 거절하거나 목표 투자 금액이 모이지 않을 경우, 투자 성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편 멀티 클로징은 여럿의 투자자가 같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하되, 시차를 두고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첫 투자자가 먼저 투자를 진행한 후, 이후 동일/비슷한 조건으로 시차를 두고 다른 투자자가 공동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시간 차이 때문에 계약 등의 법무 절차가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선 예시와 동일하게, 기업가치 200억에 40억 원의 시리즈 A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기업이 투자사 B에게서 먼저 30억을 투자받고, 이후 동일한 기업가치로 투자사 C가 10억 투자받는다면,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멀티 클로징의 경우, 같은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에 빠르게 추가 투자자를 물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 금액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투자를 진행하고자 하기에, 멀티 클로징보단 클럽 딜은 선호합니다.
공동 투자 시, 투자 진행을 주도하는 투자자를 리드 투자자라고 합니다. 보통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곳이 리드 투자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 투자를 고려할 경우 가장 먼저 적합한 리드 투자자를 찾는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동 투자에선 리드 투자자가 의견 조율 역할을 하며, 추후 공동 투자자를 찾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하면 좋을 내용
딜소싱을 직역하면, 거래 공급자를 찾는 일, 즉 거래를 발굴하는 일입니다. 스타트업 투자에 한해서는 투자 심사역이투자처를 발굴하는 일을 일컫습니다.
브릿지 투자는 시리즈 단계 사이에 소규모 자금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멀티 클로징이 같은 기업 가치에 대해 시간을 두고 투자를 받는 것이라면, 브릿지 투자는 기업 가치가 달라진 상태로, 투자 라운드만 동일하게 투자를 받는 개념입니다.
같은 시리즈 A 투자를 2번 받았더라도, 첫 번째 투자는 기업 가치 20억, 두 번째 투자는 기업가치 30억을 인정받았다면 두 건의 투자는 라운드만 같을 뿐 별개의 투자 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텀싯은 투자가 진행될 때 가장 처음 작성되는 서류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투자의 주요 조건을 정리한 ‘기업과 투자자’의 합의된 문서를 의미합니다. 주식의 종류, 기업 가치, 투자 금액, 관계자의 의무와 권한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투자 계약서와는 다른 개념이며, 법적인 구속력도 (보통 경우에는) 없습니다.
다만, 텀싯 작성 시에 협의된 사항들이 본 계약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으니, 텀싯 작성 시에는 법률적인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선 현재까지 텀싯의 보편적인 양식은 나오지 않았고, 투자사에 따라 상이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경우에 따라 텀싯의 일부 사항 (실사 내용의 사실권, 배타적 협상권)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기도 합니다.
투심위는 심사역이 발굴한 기업에 대해, 실제 투자를 진행할 것인지, 검토하는 자리입니다. 즉 투자사의 내부 구성원에게 투자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 담당자는 투심위를 위해 투자 심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실사를 진행합니다.
투자 심사 보고서 역시 같은 맥락으로, 내부의 투자 심사역, 타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담당자는 기존 기업의 IR 자료를 포함해 시장/회사의 현황 분석, 비즈니스 모델, 투자 구조와 회수 방법 등을 담아 투자심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실사 과정에서는 피투자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조직 관리, 투자 관련, 지식 재산권, 재무/회계 및 일반 경영 사항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투자 심사 과정은 투자사에 따라 달라지는데, 투심위에 앞서 필수적으로 예비 투자심사위원회 과정을 거치는 곳들도 있습니다. 예비 투심위는 투자 기업 검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본 투심 전에 진행되곤 합니다.
캡 테이블이란 외부 투자에 따른 자본금과 지분 관계 변화를 표현한 표입니다. 외부 투자를 누적해서 받을수록, 창업자들의 주식 비율은 줄어들게 됩니다. 투자 거래마다 달라지는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캡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해외 투자 유치 시에는, 주주 명부보다 캡 테이블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캡테이블에는 회사가 발행한 모든 증권 변동 이력과 현황, 자본금과 지분 히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된 주요 용어들을 살펴봤습니다.
세르파벤처스 용어사전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문의하세요.
세르파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고도화와 IR 피칭 교육'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이크밸리를 연 2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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