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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뺀다는 것

인생에서 부상을 방지한다는 의미

by 송기연

운동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 근력이 필요한 운동, 민첩성이 우선인 운동 등 종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다양한 운동 종목마다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 힘을 빼라는 것이다. 몸에서 힘을 빼라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알다가도 모르겠다.


몸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작이 익숙하지 않고 긴장해 있는 상황이기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 운동은 적절한 관절 움직임과 최적의 근육의 수축 이완이 필요하다. 그러기 이해서는 몸에서 긴장감이 남아있으면 안 된다. 그냥 몸 전체에서 힘을 빼고 축 처지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야 자세가 예쁘게 잘 나오고 따라서 성적도 잘 나온다. 혹시 모를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엘리트 운동선수뿐만 아니다.

오히려 운동을 취미라고 하는 아마추어들에게 부상은 더 가까이 있다. 그래서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골프나 테니스를 즐기지만 또 그만큼 자잘한 몸의 통증을 안고 산다. 원인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주요한 원인이다. 긴장한 상태에서는 올바른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거기에 과한 욕심은 신체에 무리를 가져온다. 온몸에 힘은 가득 들어가는데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부상도 생기는 것이 이런 이유다.


긴장하지 않는 방법은 유일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겠지만, 기초부터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하는 것이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다음에는 모두가 처음에는 서툰 것이 당연하다. 몸에 힘을 뺀다는 것은 축 늘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올바른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빨리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서툰 처음이 있다. 우리는 빠른 성공과 결과를 보기 위해 서두른다. 그러다 보면 운동처럼 몸에 무리가 오고, 이내 지쳐 쓰러진다. 긴장하지 않고 꾸준히 기초를 다질 때 우리는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성급한 마음과 생각은 자칫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한다. 잠깐 잘하고 부상이 생기는 것보다는 기초부터 천천히 다져가는 것이 훨씬 빠를 수 있다. 몸에만 힘을 뺄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힘을 빼야 한다. 너무 섣부른 마음의 힘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힘을 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오래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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