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자작시 (6) : 시가 아니었지만, 시를 쓰고 싶었던
'시(詩)'를 쓰고 싶었지만,
그것이 시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조금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사는동안 시작법(詩作法)을
배우지 못했으니 시를 쓰지 못하는 건
당연한 노릇 아니겠는가.
한낱 아무렇게나 내뱉어진 단어들이
어지러히 흩어져있는 꼴에 불과하다고 해도
조금도 부끄러워할 바가 아니다.
내면의 거울에 비추어 일말의 거짓없이
토해낸 단어들이라면 순간의 나를 기록해낸
무엇보다도 갑진 과정이었으리라.
언젠가 시작법을 배울날이 오더라도
결코 이전의 것들을
부끄러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형식없는 글일지라도,
때마다 솟구친 순간의 감정이 녹아든
내가 남긴 삶의 산물이오 보물이니 말이다.
2017.01.30
#죽기전에꼭詩한편쓰고싶다
#언젠간_반드시_도전한다
#신춘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