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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btube Mar 31. 2021

210331_

하루하루 가는게 아쉽다,,,,,,

몰랐는데 저번 브런치를 마지막으로 바로 다음날부터 학회를 시작했었다

저날까지만 해도 내 학회생활이 어떨지 감도 못잡았었지,,,크크킄


나 학회 붙었다!!!!!!!!!!!! 투자학회 붙었는데 너무 재밌다 진짜 일이 빡세긴 한데 재밌다

극ㄴ데,,,, 보통 학회들이랑 갈리는 정도가 너무 다르다 ㅎ

특히 첫주는 너무 힘들었다.



Here's how 학회 works go

하나의 종목을 선정해서 한 달 동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하듯이 종목 및 기업 분석을 진행한다.
week1_ 종목 선정 및 투자포인트 정하기
week2_ 재무제표 분석/5개년 매출액 추정
week3_ 밸류에이션
week4_ 보고서 작성,  최종 발표



다 어렵고 공부할게 무지 많지만 특히 첫주는 종목 선정, 산업분석, 투자포인트까지 정하느라 진짜 공부량이 많다.

특히 우리는 반도체 외관검사장비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렇게 되니

동사가 기술력이 뛰어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나는 반도체 구성품까지 다 외운 반도체 박사가 되었다.

그래서 첫주는.. 회의도 진짜 많이해서... 일주일 7일 중 4일정도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회의를 했다.


다들 비대면 녹화강의는 미뤄두고 이 학회를 우선으로 두고 진짜 갈아넣어서 이걸 하는게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안한다고 해서 어떤 punishment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잘하면,, 유명한 대회 나가는 좋은 점이 있기는 하다 ㅎ

어쨌든 다들 열정맨이다.

그만큼 학회가 힘들고, 그래서 신입부원들 중 첫 3일 안에 1/4 이상이 나갔다.

근데 학회라는 곳 자체가 힘들고 갈린만큼 얻어가고 배워가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누군가가 매번 목놓아 외치던 감가상각도 드디어 할 수 있다. 그보다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다.  ^_^


그래도 나는 이런 일들을 함으로써 내가 유식해지는 것같은 그 기분이 좋다.

그리고 경영은 재무 빼면 시체라는 말도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겠다.

중급회계랑 기업재무 수업이랑 같이 병행해서 훨씬 더 잘 이해되는듯 하다.


여러가지로 사실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신촌라이프도, 내가 유식해지는듯한 기분도 다 다다다다다다다다 너무 만족!



첫주가 끝나고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사실 내 친구들 증조부모님이 계시는 애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정말 장수하셨다.

그리고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사실 거의 교류도 없었지만,

나에게 엄마같은 할머니의 어머니니까 마음이 아팠다. 어른들은 말할것도 없고..

학회 첫주가 나에게 힘들었던 것까지 겹쳐서 그 주는 좀 힘들었다.

편안하셨으면 좋겠다.




저번주 일요일에는

동생이 서울 놀러와서 2박 3일 있다가 갔다.

날씨도 도와준 덕분에 벚꽃이 예쁘게 핀 신촌 거리에서 동생이랑 사진 무진장 많이 찍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카페에서 카공도 했다.. 언니가 바빠서 만히 못놀아줘서 미안타 T^T


그래도 코다차야(2년 전,,? 부터 유행하던 술집)도 드디어 데려가고

주말에 신촌 밤거리에서 버스킹하는것도 구경하고 동생이 너무 좋아했다.

서울라이프가 부럽다고 괜히 포기했다고 엉엉거리기도 했다. 내가 괜히 다 맘이 아픈,,

그래도 넌 내가 있잖아 자주 놀러와 ೕ(•̀ㅂ•́ )


그리고 신신촌날씨좋을 때 놀러가는 사람들께-

유플렉스 앞 커피스미스 무족권.. 가세효.....

2층이 개방형인데 바로 앞에 벚꽃과 버스킹거리가 한눈에 보여 너무 예쁜 곳이다. 정말정말정말


아마 올해가 신촌라이프 마지막 해가 아닐까?

신촌에서의 그리고 완전한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봄일것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열심히 놀고 즐겁게 사는데에 집중하고 싶다.

속상타 엊그저께 입학한거같은데 벌써 지금 4학년,,이라니,,,,,,,ㅠㅡㅜ

귀도 뚫었다. 드디어 약간의 일탈이랄까 ㅎ ,,, 엄마가 하나만 더뚫으면 문 잠가버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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