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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적일까? 숨겨진 진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는 동화 세 번째편

by 워킹맘의 별빛 동화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요즘 신문을 펼치거나 국제 뉴스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지도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라와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중의 존경을 받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리더도 있지만,
권력 유지에 집착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리더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반장과 부반장, 회장과 부회장 등

무리에서 ‘리더’가 되는 것을 꿈꿨습니다.

높은 자리에서 모두를 이끄는 모습은 멋지고 특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누가 진짜 적일까? 숲의 숨겨진 진실’은
리더가 된다는 것이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길’을 만드는 일임을 이야기합니다.


동화 속 토리와 누아르는 어린 친구들이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진실성은 리더십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기여할 수 있는 가치와 역할을 상징합니다.


이 이야기는 리더가 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모든 노력이 소중하다는 것을.

서로가 협력할 때 건강하고 강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작고 소중한 역할을 발견하고,
공동체를 위한 용기 있는 행동과 배려를 실천하는 마음을 키우길 바랍니다.


나아가, 진정한 리더십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하는 것임을 깨닫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누가 진짜 적일까? 숲의 숨겨진 진실’

깊고 푸른 숲과 넓은 들판이 맞닿은 곳, 은은히 흐르는 계곡물이 반짝이는 그곳에는 두 개의 언덕이 경계를 이루는 동물 마을이 있었어요.

서쪽 숲에는 ‘무리’라는 이름의 너구리 대장이, 푸른 이파리 사이로 반짝이는 눈빛으로 숲 속 동물들을 다스렸고, 동쪽 들판에는 ‘별로’라는 양이 무리를 이끌고 있었지요.


숲의 작은 다람쥐 ‘토리’는 꼬리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방향을 잘 잡았고, 빠르고 민첩했어요.

그리고 들판의 뽀글뽀글 털을 가진 ‘누아르’는 마음씨가 곱고 거짓말을 못해 늘 생각하는 것을 곧바로 말했지요.


하지만 ‘무리’와 ‘별로’는 토리와 누아르 같은 아이들이 자라 리더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어요.

“토리 같은 다람쥐가 우리 숲의 오래된 규칙을 흔들어 놓을지도 몰라.”

“누아르는 너무 다르고 이상해, 무리에서 벗어나게 해야 해.”


그래서 두 대장은 어릴 때부터 토리와 누아르의 나쁜 소문을 퍼트렸어요.


숲 속에선 누군가 토리에게 속삭였어요.

“넌 너무 작아서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없어.”

들판에선 누아르를 향해 이런 말들이 퍼졌죠.

“우린 다르다고. 너는 리더가 될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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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아이들의 말과 사회현상을 글 소재의 원천으로 삼아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동화를 만드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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