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은 달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는 동화 :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by 워킹맘의 별빛 동화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랍니다.

아프면 먼저 손을 내밀어 주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던 시간 속에서요.


그러다 어느 날,

사랑의 방향이 조용히 바뀝니다.

이제는 우리가

부모를 바라보며 안부를 묻는 쪽이 되고,

돌봐야 되는 존재가 됩니다.


부모와 자녀는

사랑으로 이어진 관계이기에

때로는 더 벅찹니다.

의무여서가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에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 동화는

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조금만 더 이해해 주지 못했을까.

이 질문에 답합니다.


서로의 진심을 알고 있기에

말은 송곳처럼 날카로웠을지라도

마음의 방향만큼은 언제나 같기에

어긋나도 놓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기에 다시 손을 잡습니다.


그것이 부모와 자녀 관계 아닐까요?





말하지 않은 달,

20일 동안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그날은

달이 처음으로

아픔을 숨기기로 마음먹은 밤이었어요.


왼쪽 다리가

조금씩 굳어가기 시작했지만

달은 그걸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달에게는

세 개의 별이 있어요.

각자 너무 다르게 반짝여서

달이 다가가기엔

조금 눈부신 별들이었어요.


첫째 별은

요즘 우주 저편을 오가며

관측기록을 들여다봐요

“우주는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

그렇게 말하며

셀카를 찍어

행성 일곱 군데에 보냈지요.

그래서 항상 통신 불량이었죠.


어쩌다 통화가 되면

“이번만 지나면 돼요.”

“이 프로젝트 끝나면 꼭 갈게요.”

달은 그 말을 늘 들었어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워킹맘의 별빛 동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20년 이상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아이들의 말과 사회현상을 글 소재의 원천으로 삼아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동화를 만드는 작가이자 메시지를 스토리로 전달하는 기획자

27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6화숲속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