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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환철 Apr 04. 2023

싸움도 지혜롭게

우리의 에너지는 소중하니깐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미워한다는 건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시작의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과정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이나 미움도 관심과 기대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옳고 그름을 깐깐하게 따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너그럽게 이해하고 너털웃음으로 넘기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후자를 더 좋아하겠지만 관리를 하다 보면 필요한 포인트는 짚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예전에 존경하는 회사의 상급 간부께 여쭤본 적 있다. 그분의 대답은 해당 문제에 대해서만 따끔하게 지적하되 절대 다른 일까지 언급하진 말라고 하셨다. 또한 다른 곳에서 그 사람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부부싸움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지난번에도 당신이 그랬자나'가 나오면 작은 싸움이 큰 싸움된다.


사람 사이에 살다 보면 마찰이나 충돌은 피할 수 없지만 해결을 위해서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감정에 대해서도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온전히 현재의 문제에만 집중하고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해 보자.


화해에도 나만의 룰이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세운 나름의 원칙은 사과나 화해는 보다 힘이 강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약자가 한다면 굴복이나 복종이지만 강자에게는 포용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1. 사랑도 미움도 관심을 바탕으로 한다.

2. 남을 꾸짖을 땐 그 상황에 대해서만 말하자.

3. 비난이나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자.

4. 화해나 용서는 힘센 자가 먼저 손 내밀자.




예전에 본 '나는 솔로' 프로그램 자막 중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있어 옮겨본다.


"어떤 남자(여자)는 자부심 때문에 사랑을 얻고 어떤 남자(여자)는 자존심 때문에 사랑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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