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보았듯이 다음사전 풀이에 ‘가장’은 남편을 높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그럼, 남편을 낮추는 말은 뭘까? 아내를 낮추는 말은 두 개나 있다. 마누라. 여편네. 반대로 아내를 높이는 말은 뭘까?
영어에 breadwinner라는 말이 있다. 빵을 얻어오는 사람. 한국식으로 하자면 밥벌이하는 사람. breadwinner는 딱 봐도 감이 올 정도로 낱말이 줄줄줄 티를 내고 있다. ‘가장’은 밥벌이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보이지 않는다. 사전에 생계 어쩌고 그렇게 설명되어 있을 뿐이다.
영어에서 가장에 해당하는 말을 찾아봤다.
breadwinner
the member of a family who earns the money to support the others
[Longman]
a person who supports their family with the money they earn
[Oxford]
patriarch
1. an old man who is respected as the head of a family or tribe → matriarch
[Longman]
1. the male head of a family or community
[Oxford]
matriarch
a woman, especially an older woman, who controls a family or a social group → patriarch
[Longman]
a woman who is the head of a family or social group
[Oxford]
영어에서는 밥벌이 하는 사람이랑 한 집안의 우두머리랑 구분을 하고 있다. 가장이라는 말은 이 두 가지 뜻이 합쳐져 있다. 글자 그대로라면 밥벌이하는 사람, 그러니까 생계를 책임지는 거랑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말인데 국어사전에는 버젓이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낱말이랑 풀이가 따로 노는 따로 국밥이다. 낱말은 patriarch를 얘기하고 있을 뿐인데, 풀이는 breadwinner로까지 확장해 버렸다. 가장은 breadwinner의 뜻이 없는데 그냥 가져다 붙인 거다. 갑툭튀다. breadwinner에는 롱맨사전이나 옥스포드 사전이나 money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가장'이라는 말에는 딱 꼬집어서 설명을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생계'라고 얼버무려 놓았다. 사전을 찾아보면서 꿈보다 해몽, 구렁이 담 넘어가기, 두루뭉술을 몇 번이나 맛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전을 찾아보면 명쾌해져야 할 텐데 사전이 좌절을 안겨준다.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아들/딸 이런 구성으로 살고 있는데 밥벌이는 아빠 혹은 아빠랑 엄마가 담당하고 있으면 이 집의 가장은 할아버지일까? 아빠일까? 몸이 불편한 아빠나 엄마+아들/딸 이런 구성으로 살고 있으면서 학교를 포기하고 밥벌이는 아들이나 딸이 하고 있으면 그 집안의 가장은 아빠일까? 아들/딸일까? 이게 가장이란 말이 가진 모순이다. 가장은 생계랑 상관없이 집안의 head를 말할 뿐이다. 왜 집안의 head가 필요할까? 가장을 자꾸 강조해야 국가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샌드백이 되어주니까. 아버지를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 가족사랑 쥐어짜내면서 가족끼리 극복해야 할 숙제로 던져놓고 국가의 무능을 감추려는 속셈. 나는 가장이라는 말에서 국가의 음흉함을 본다.
학교 다닐 때 '3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나는 여자인데 왜 누나라고 해야되는지 궁금했다. 이제 할머니라고 해야 어울릴 세월이지만, 유관순 개인의 삶으로 보면 할머니였던 세월도 없었고, 3·1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젊을 때의 모습으로 기억한다는 뜻을 반영하는 차원이라 한다쳐도 왜 하필 누나인가! 유관순 언니라고는 왜 안 할까? 아니, 열사를 두고 왜 누나 타령인가!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이준 열사를 두고 '아빠' 혹은 ‘아저씨’라고는 하지 않는데, 유관순은 왜 누나인가!
물론,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라는 노래도 있지만, 이 노래가 지어질 당시(1946년)만 해도 '언니'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손윗사람을 부르던 말이었다. 거의 ‘형’에 버금가는 말이었다. 형과 언니의 의미가 비슷하다 보니 둘이 경쟁을 하다가 형은 남자끼리 부르는 호칭, 언니는 여자끼리 부르는 호칭으로 굳어졌다. 그것도 어원을 찾아보니 언니라는 말은 역사가 얼마되지 않은, 긴 역사에서 보면 따끈따끈한 신조어다. 20세기 초까지는 누나 역시 손위 손아래 따지지 않고 오빠가 여동생한테도 누나라고 부르던 시절이었지만, 이건 남자만 그렇게 부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언니랑은 다르다. 유관순 누나라고 했으면 남자들끼리나 노래를 부르든가. 언니는 남녀가 다 부르기라도 했지, 여자는 왜 유관순 누나라고 불러야 되냐고!
형제애
(1) 한 나라나 한 겨레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를 형제처럼 느껴서 가지게 되는 사랑.
(2) (기본의미) 형제간이나 동기간의 사랑.
[다음]
1. 형이나 아우 또는 동기(同氣)에 대한 사랑.
[네이버]
다음사전과 네이버사전의 정의가 다르다. 다음사전의 1번 뜻으로 쓰일 경우 골치 아파진다. 한 겨레에는 형제만 속해 있지 않다. 여자들끼리도 ‘형제애'를 느끼라는 말인가? 가족이 아니고 겨레라고 했다. 가족 안에서, 형제끼리는 형제애를 느끼겠지만, 언니 여동생 사이에 형제애는 남의 나라 얘기다. 한 겨레 사람들을 얘기하면서 수많은 다른 관계 다 빼고 왜 하필 형제애였을까? 한 나라 자체가 國家라는 가족개념 안에 갇혀있으니 모든 관계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보는 거다. 그것도 여자 니네는 빠져!라고 했으니 반쪽짜리 어설픈 용어다. ‘겨레’라는 말 자체가 이미 핏줄을 이야기하고 있다. ‘겨레’라는 말 자체가 지극히 대한민국적인 표현이다. 이런 게 두 번째 글에서 말했던 이 나라에 society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형제지국(兄弟之國), 형제국가(兄弟之國)라는 말이 있다. 한 나라와 한 나라의 관계를 말하는데도 '형제' 타령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웬만한 인간관계를 다 '가족' 개념 안에서 설명한다. 그것도 남자끼리 해먹겠단다. 여자는 어디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다. 여자는 2등 시민이 아니라 투명 시민이었던 거다.
자매애는 다음사전, 네이버사전에 둘 다 ‘자매간의 사랑’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형제애, 자매애 둘 다 남성용어다. 여자는 해당사항이 없다. 여자끼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매애'를 느낄 수 없다. 여자끼리는 서로를 '누이'라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매는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남자가 바라보는 누나와 여동생이다. 자매애라는 말은 단어조합 자체가 모순이다.
아줌마이지만 아가씨같은 여자. 결혼을 했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여자. 왜? 누가? 이걸 구분한 걸까? 뭐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분위기이긴 하다. 아저씨이지만 총각같은 남자. 결혼을 했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남자. 미씨라는 말이 뜨고 있을 때 이들은 주목받지 않았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는 '아직 따라 죽지 않은' 사람이 되지만, 아내가 죽으면 남편은 그저 '혼자 지내는' 남자가 된다. 그나마 요즘은 대놓고 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아직도 눈에 뜨이는 말이다. 오늘(2024. 12. 07.) 아침에 일어나 책을 읽는데 The Merry Widow(헝가리 작곡가가 작곡한 오페라타의 제목)라는 말이 ‘유쾌한 미망인’이라고 번역되어 있었다. 미망인이라는 말이 인터넷 상에서 가끔 눈에 뜨이긴 했지만, 책에서 등장할 줄은 몰랐다. 뭐 미망인 대신 과부라는 말이 있긴 하다. 이말 역시 적절하진 않지만 미망인보다는 낫다.
사전을 찾아보니 寡婦(과부)는 있어도 寡夫(과부)는 없었다. 아내가 죽은 남자들은 홀아비로 족하시단다. 과(寡)는 ‘적을 과’다. 다음한자사전은 6번에 ‘홀어미’, 네이버한자사전은 6번에 ‘홀아비’ , 7번에 ‘홀어머니, 과부’라고 나와 있다. 1990년 판 한자사전을 펼쳐보니 2번에 과부 과라고 되어 있다. 홀어미, 홀아비라는 말은 보이지 않았다. 과부라는 말을 설명하는데 이미 ‘과부 과’라는 한자를 써버렸다. 이런 말은 날림 공사 흔적이다. 급조한 한자 티가 난다. ‘과부 과’라고 했으니 과부인 며느리? 남편이 죽은 여자인데 왜 며느리(婦) 타령일까? 남편이 죽어서 혼자 사는 여자 이게 '과부'의 국어사전 풀이다. 며느리는 여자에 포함된다. 한자사전이랑 국어사전이랑 설명이 따로 국밥이다. 이런 게 눈 가리고 아웅이다. ‘며느리 부’자를 썼으니 아들이 죽어서 혼자 사는 며느리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어야 한다. 미망인도 과부도 필요없다. 굳이 써야겠다면 홀아비처럼 홀어미면 된다.
숙녀(淑女)는 있어도 숙남(淑男)은 없다. 신사(紳士)와 숙녀는 어울리는 짝이 아니다. 꿩대신 닭인 거다. ‘교양과 예의와 품격을 갖춘 현숙한 여자’는 여자(女)일 뿐이지만, ‘점잖고 예의바르며 교양 있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라 선비(士)란다.
그나마도 영어로는 ladies and gentlemen이지만 한국어에서는 신사분이 먼저란다. 그렇다고 숙녀신사라고 바꿔준다한들 고마운 일도 아니다. ladies and gentlemen도 여자를 생각해주는 말이라기보다 여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우리는 멋진 신사라는 발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20대 때 유럽에 갔을 때 숙소에서 여자는 앉아있고 남자가 일어나서 음식도 더 가져다 주고, 나이프나 포크도 가져다 주는 광경을 수도 없이 봤다. 그 후로 한국 남녀들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봤는데 하나같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는 앉아있고 여자들이 날라주더라. 신사숙녀인 이유가 있었다. 유럽의 대중교통 이용중에도 한국 부부들은 자리가 나면 아내가 남편한테 앉으라고 하는 것도 몇 번이나 봤다. 양보하는 일에 정답은 없다. 다만, lady first인 나라에서도 남편이 양보받는 광경을 보면서 반대로 벌어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현모양처(賢母良妻)가 있으면 '현부양부(賢父良夫)'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현부양부(賢父良夫)라는 말은 없다. 사전을 찾아봐도 현부양부(賢父良夫)라는 말은 없고 현부(賢婦)만 검색된다. 현부(賢父)도 없고 양부(良夫)도 없다. 남자는 그런 거 필요없단다. 아... 양부(良夫)는 다른 뜻으로는 뜬다. 예전에, ‘양민 출신의 남편’을 이르던 말이라고 한다. 원래 양처(良妻)는 조선시대 때 ‘천인 신분의 남자와 결혼한 양인 신분의 아내’를 말했단다. 양처(良妻)와 양부(良夫)의 뜻이 어째 균형이 맞지 않는다.
5만 원권에 신사임당 사진이 들어가 있는 건 신사임당을 예술가로 인정해 발탁한 게 아니다. 남편 내조 잘하고 아들 잘 키웠다고 현모양처의 상징성을 반영해 선택했을 뿐이다. 현모양처라는 말은 20세기에 등장한 말인데 신사임당이 현모양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한 나라의 화폐에 오르는 인물이 독립운동을 한 인물도 제치고 남편 내조 잘하고 아들 잘 키웠다는 사람이다.
나는 여성 스스로 자기 꿈은 현모양처라고 말하는 걸 볼 때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물론, 말 자체로만 보면 나쁜 뜻은 없다. 남자는 밖에서 직업, 여자는 집에서 남편 내조와 아이 양육이라는 성별 역할을 정당화시키는 맥락을 가졌다는 점에서 불편한 말이기 때문이다.
시부모에게 효도하는 며느리를 효부(孝婦)라고 한다. 장인장모에게 효도하는 사위라는 말은 없다. 효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만, 효도하는 사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아니, 장인장모에게 효도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다.
남자는 효자(孝子)노릇만 하면 되지만, 여자는 효녀(孝女)노릇도 해야하고, 효부(孝婦)노릇도 해야한다. 효부상이라는 게 있다. 효도를 한 며느리에게 주는 상이다. 남편한테 효자상을 주면 되는데 왜 며느리한테 효부상을 줄까?
상이니까 겉으로 보기엔 좋은 말 같지만, 여기엔 음흉한 발상이 숨어 있다. 가부장제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는 일부여성을 띄워줘야 한다. 효부상은 그런 밑밥인 거다. 나는 언론에서, 방송에서 효부상 받는 며느리를 볼 때마다 효부상은 ‘희생상’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효녀가 있으면 효남이 있어야 된다. 효자가 있으면 효딸이 있어야 된다. 효녀랑 효자는 어울리지 않는 쌍이다. 효부가 있으면 효서(?)가 있어야 한다. 해당하는 말이 없다고 아무거나 짝지어 놓으면 곤란하다. 효자인 남편은 부재 중 처리해놓고, 효부로 땜방하는 것도 곤란하다.
정작 중요한 건 이런 게 아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이 왜 국가에서 상을 받아야 할 일인지 그게 더 의문이다. 효부, 아니 효도타령은 사회 안정망이 부재하다 보니 각 가정이 알아서 살아남으란 얘기다. 국가의 제도나 개입이 작동해야 할 부분에 효도, 가장(家長)이 호출된다는 얘기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데 상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올해도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말은 똑바로 하자. 굳이 이런 말을 써야겠다면 효자상품이 아니고 효도상품이라고 해야하는 거다. 조금만 신경 쓰면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데 굳이 매를 벌어요. 그것보다 효자상품이든 효도상품이든 대단히 대한민국스러운 발상이 담긴 말이다. 그냥 인기상품 정도로 하면 될 걸 온갖 것에 '가족'이라는 개념을 집어넣어 버린다. 수학개념에 분자, 분모도 모자라 기업체에서도 좀 쓰셔야겠단다. 가족을 넘어선 세계가 머릿속에 없다보니 시도때도 없이 여기저기에 ‘가족주의’ 대령이다.
[생물] 포유류의 암컷에서, 수정란이 착상(着牀)하여 분만 때까지 발육하는 기관. 수란관(輸卵管)의 일부가 변화한 것으로, 벽은 두꺼운 민무늬근으로 되어 있다. 골반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질(膣)에 이어진다.
[다음]
(의학) 여성 생식 기관의 하나. 골반 안쪽에 있으며, 수정란이 착상하여 분만 때까지 태아가 자라는 기관이다.
[네이버]
포궁(胞宮)이라는 말도 찾아봤다.
[의학] 포유류의 암컷에서, 수정란이 착상(着牀)하여 분만시까지 발육하는 기관. 수란관의 일부가 변화한 것으로, 벽은 두꺼운 민무늬근으로 되어 있다. 골반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질에 이어진다.
[다음]
(의학) 여성의 정관의 일부가 발달하여 된 것으로 태아가 착상하여 자라는 기관.
[네이버]
같은 말이 '생물학' 분야이냐, '의학'분야이냐만 다를 뿐 설명은 비슷하다. 자궁이든 포궁이든 네이버 사전에는 태아가 착상하여 자라는 기관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포궁은 그렇다치고 '자궁'이라면 단어설명이 잘못되어 있다. '아들'이 착상하여 자라는 기관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니라면 굳이 '자궁'이라고 했어야 할 이유가 없다. '子'는 '아들 자' 이면서 '사람 자'이다.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는 '子' 말고 '者'도 있다. 온전히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는 '人'이다. 子와 者는 둘 다 사람이 1차적인 뜻이 아니다. 子(아들 자, 사람 자)宮, 者(놈 자, 사람 자)宮, 人(사람 인)宮. 사람 뱃속에 있는데 앞의 두 한자에서 각각 두 번째 뜻인 '사람 자'를 고집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아예 '사람 인' 자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궁, 포궁, 아기집. 이 세 개가 다 같이 하나의 신체 기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궁은 탈락이고, 한자를 써야겠다면 포궁이고, 한자가 아니어도 된다면 아기집이라고 하는 게 맞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부전자전'이라는 말만 사전에 실려 있었으나 인터넷 사전이 등장하면서 '부전여전', '모전자전', '모전여전'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남자들끼리 쓰는 말이다.
서로 형이니 아우니 하고 부른다는 뜻으로,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냄을 이르는 말.
[다음]
서로 형이니 아우니 하고 부른다는 뜻으로, 매우 가까운 친구로 지냄을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의 설명은 틀렸다. '남자들 사이에서'라는 말이 빠졌다.
여자가 '사람(人)'으로 인정받는 말들은 해당하는 말에 대한 남성어가 존재하지 않을 때다. 여인, 미인, 미망인, 부인 등. 미인은 사람(人)이라고 해놓고 뜻풀이에는 '여자'로 뜻을 좁혀놨다. '사람 인'자를 썼으니 분명 남자도 해당사항이 있는데, 여자라고 못 박아놨다. 세상에는 미녀도 있고 미남도 있다. 그 둘을 합쳐 미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를 '미녀대회'라고 하지 않고 '미인대회'라고 한다. 그나마도 영어에서는 beauty contest라고 한다. 미인대회든 미녀대회든 용어부터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