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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화담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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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나무 여운 Jun 27. 2024

그냥 핀다, 본래 그러한 대로

김훈 <허송세월>



그냥 핀다


거침 없다


활짝 드러낸다


망설임 없다


본래 그러하다








꽃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의 운명을 펼쳐 보이려고 핀다.

... 이것이 꽃들이 누리는 자유의 발현이다.

인기척 없는 빈산에서도 꽃은 피고,
산에서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다.


-  김훈 《허송세월》 '꽃과 과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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