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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촌철활인

사랑과 고통, 글쓰기

한강 <빛과 실>

by 햇살나무 여운


(서툴지만 온마음을 다해 일부러 왼손으로 썼습니다)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배음이었던 것은 아닐까?

한강 <빛과 실>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해봤을까?


너무 가벼이 사랑을 말하고

너무 쉽게 쓰고

너무 빨리 얕게 읽고

너무 헤프게 좋아해서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더 망설이겠습니다.

더 고뇌하겠습니다.

더 느려지겠습니다.

더 깊어지겠습니다.


그럼에도 사랑합니다.



그 지극한 사랑과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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