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년 차 강사로 첫 시작은 기관 소속 강사였어요. 2008년 도서관옆신호등 국제도서관교육연구소 소속으로 전국 도서관, 학교, 교육청에서 독서와 통합 강의를 했어요. 그 이후 2011년 교육시민단체인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활동을 하며 100인 강사클럽 소속으로 독서에서 사교육, 진로, 자기주도학습, 영어교육, 수학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부모 대상으로 해오고 있어요. 2019년 한국1인미디어창직창업협회의 대표로부터 1인미디어, 유튜브 교육을 받고 초등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의 수강생에게 미디어 강의를 하고 있어요.
도서관옆신호등에서는 제 강의 분야를 찾고 강사의 첫발을 내디뎠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는 강의 분야를 교육으로 확대하고 부모교육 강사로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한국1인미디어창직창업협회는 미디어 분야라는 시대 트렌드에 맞는 강의 분야를 접목하며 독서와 미디어, 교육과 미디어, 인문과 미디어라는 융복합이 가능해졌고 대상도 부모와 교사에서 초등부터 시니어, 장애인, 다문화 여성까지 다양해졌어요. 이 외에도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도서관프로젝트에 강사로 참여하기도 하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에서 강사와 기관을 연결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어요.
어찌보면 14년 차 기관 소속 강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기관 소속 강사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장점으로는
첫 번째,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에요. 기관에서 담당자가 있고 기관 자체가 인지도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담당자가 강의 가능한 날짜를 물어오면 그것만 조율하면 되는 거죠.
두 번째, 강사 경력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기관 대 기관으로 기획을 해서 진행하는 때도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 강의를 했던 도서관옆신호등이 그랬어요. 도서관 독서 교육으로 6회에서 8회를 강사진을 구성해서 강의해서 초보 강사지만 강의를 할 수 있었어요. 이는 한국1인미디어창직창업협회 미디어 강의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세 번째, 혼자가 아니기에 같이 의논할 수 있고 공동체 소속감이 있어요. 대안을 같이 모색하기도 하고 발전적인 방향도 같이 찾죠. 회의를 통한 만남도 가지고 명함도 가질 수 있어요.
단점으로는
첫 번째, 강사비 일부를 혹은 정해진 금액만을 받는다는 거예요. 이는 기관마다 다르기에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실제 강사비를 많이 받아도 내 수입과 같지 않죠. 시민단체 같은 경우는 수입이라고 할 수 없고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해요.
두 번째, 기관을 대표하기에 책임감이 따르고 혹시 말실수할 경우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개인의 발언이면 꼭 기관과는 별개라는 것을 밝혀야 해요.
세 번째, 소속감이 장점이라면 정기적 모임이 생산적이지 않으면 불필요한 시간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론 필수 참석이 아니지만, 공동체 유지를 위해선 모임 참석을 어느 정도는 해야 하니까요.
그럼 프리랜서 강사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맞아요. 기관 강사의 장단점과 반대라고 보면 돼요. 가장 큰 장점은 수입이 온전히 강사의 몫이라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홍보도 기관과의 연락도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프리랜서 강사는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 마케팅을 필수로 해야 하고, 트렌드를 잘 보고 자신의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고 융복합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공 학력이나 전문분야 실무, 강의 경력, 자격증, 저자로서 본인 콘텐츠의 책이 있어야 해요.
저는 기관 소속 강사이지만 프리랜서 강사이기도 해요. 다행히 전문분야 학력, 자격증, 강의 경력과 저자로서 책 등 프리랜서 강사로 갖추어야 할 것을 다 갖추게 되었어요. 독서에서 교육으로 다시 미디어까지 분야도 넓혔고, 대상도 부모에서 교사, 초등,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대까지 가능해졌으며 공저에서부터 단독저자까지 책도 출판했으니 이제 기관 소속보다 프리랜서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공동체 소속감은 다다음 글에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드릴게요. 그럼 다음 글은 미디어 강사가 된 계기와 미디어 강사를 위한 준비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