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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때

제5회 가족 독서모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제5회 가족 독서모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20. 1. 29 (수), 미니 북카페                                                                                                                         

제5회 가족 독서모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 책은 딸아이 논술 수업에서 다룰 책으로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새해 첫 책으로 어떤 게 좋을까 하다가 책상 위에 있는 책을 보고 선뜻 택했다. 딸아이도 읽어야 하는 책이고 또 모두가 알아아 할 내용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사실 마음은 동기부여나 자기 계발서로 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읽을까 싶어 선택하고 공지했다.    


지은이 장 지글러

1934년 스위스 출생, 제네바 대학교수로, 같은 대학 부속 제3세계 연구소 소장,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했고 1999년까지는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을 지냈다.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우리 시대의 불쾌한 진실을 주저 없이 도마 위에 올리는 작가로서도 유명하다.


  독서모임 장소는 카페에서 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카페가 아닌 집이다. 며칠 전 남편의 인사발령이 있었다. 거리가 멀어진 데다 업무량도 보직도 신경 쓸 일이 더 많아졌다. 출근시간은 빨라지고 퇴근시간은 늦어져 당분간은 피곤할듯하다. 원래 모임 날짜는 마지막 주 금요일인 31일이었지만 남편이 제일 바쁜 날이라 부득이 29일, 오늘로 당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 반이 넘어서야 퇴근이다. 다음날 출근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미니 북카페 집이다. 늦은 밤인 데다 유난히 피곤해 보이는 남편오늘은 내가 말을 많이 아끼기로 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어 좋다. 딸아이는 여전히 어렵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나라들이다.


줄거리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도 지구의 많은 사람들은  비만이 원인이 되어 각종 질병과 싸우고 있으며 식량이 남아돌아 과잉 영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3천만 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 상태이며 8억 5천만 명이 굶주리며 살고 있다. 아프리카, 남미, 북한 등을 예로 전쟁과 정치적 이유 또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알려줌으로써 기아에 대한 인식을 새로 하고 관심을 갖게 해주는 내용의 구성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는 

식량공급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식량이 모자라서 생기는 기아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식량의 무기화와 식량이 남지만 폐기 처분하는 사례를 다룬다. 또한, 난민 캠프 이야기나 자연 도태설,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과 치유되지 않는 식민지 정책의 상흔, 용기 있는 개혁자 샹카라 등이 인상적이었다.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 상에 새로이 태어나는데
그중 197명이 이른바 제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단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곧 이런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는다.   
 - p65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용기 있는 개혁자 샹카라

자주 관리 정책 채택,  철도 건설, 인두세 폐지, 토지 국유화 등으로 부르키나 파소는 4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과 다민족의 복잡한 사회 구성이 보다 민주적이고 정의로워졌다는 점에서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책을 통해서

 말로만 듣던 생각보다 심각한 기아의 현실과 기아를 무기로 삼는 사람들까지 기아 전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갈수록 심화되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기아가 어느 특정 나라의 문제에 특정 계층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고민으로 받아들이고 보다 많은 관심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럼에 각자 처한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들 녀석에게 독서록을 적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사회 시간에 다룬 내용이라고 했다. 나이스를 열어보니 통합사회 독서활동에 들어있었다.


이 소중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가에서는 

남편은 입사 20주년이자 50대가 시작된 달이다. 2020년 새해에 새로운 곳으로 부임한 만큼 중대한 변화를 수용해서 멋진 한 해를 만들 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목표 달성과 더 큰 성장을 응원합니다!!"

  딸아이는 새로운 10년의 시작이자 자유 학년제가 끝나고 진정한 중학생이 되는 만큼 올해는 더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아들 녀석은 방학 후 5일 동안 진행한 디지펜 공대 개발자 교수와 함께하는 게임 개발 캠프와 3권의 독서를 얘기한다.

 방학중 게임 개발 캠프

  2020년 1월 나의 이슈는 독서다. 씽큐 on활동과 빡독 x대구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번 달에는 5권의 책을 읽었다. 성장을 위한 즐거운 여정이다.


책은 답이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독서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에 가족의 변화와 성장을 꿈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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