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
아무리 배우자와의 관계라해도,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1/ 건강.
건강은 누구도 대신 챙겨줄 수 없습니다. 자기관리는 자기가 알아서 감당해야 합니다. 남아공 고등학교 시절, 럭비를 하지 않으면 파티할때 아무리 잘생기고 멋져도, 심지어 나와 유독 친한 똑똑한 친구여도 우리는 결코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럭비를 하며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위험, 체력과 고통의 기준에는 절대 타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럭비팀에 있는 친구는 무조건 파티에 초대해주었습니다. 와이프와도 엊그제, 눈물을 흘리며 이런 기준을 명백히 세웠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건강은 절대 혼자 본인이 챙겨야 합니다. 본인의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는 가족이나 배우자가 감당해야 할것이 아닙니다. 혼자 스스로 꾸준히 지독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2/ 신앙.
구원은 본인의 온전한 몫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나 그리고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핑계 될게 그리고 연관 될게 없습니다. 신앙은 철저히 하나님과 내가 매듭지어야 할 다짐이요, 평생 지켜내야 하는 약속입니다. 본인의 구원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믿음이 좋다고 나도 얼떨결에 그냥 천국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상대의 신앙 상태에 대해선 가까운 관계인 만큼 최대한 자주, 투명하게 소통해주고 세심히 다뤄야 합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내 신앙은 내가 앞장서서 지켜야 합니다. 배우자가 내 삶의 사역의 대상이 되길 바래선 안됩니다.
3/ 집안일 - 부엌과 육아.
우리 가족이 먹는 것, 입고 자는 것, 출산과 육아에 드는 실질적인 시간과 노동력은, 경제권을 떠나 기본적으로 부부 동일하게 반반이어야 합니다. 우리 부부는 체력이 좋은 제가 부엌일과 청소 등을, 디테일에 강한 와이프가 빨래와 준비/실행/리서치 등을 나누는 식으로 나눠 지난 4년을 살았습니다. 노동력으로는 지금까지 제가 더 일조했겠지만, 그 이상을 상회하는 희생이 앞으로 출산을 앞둔 와이프에게서 발생합니다. 출산의 고통을 반반 나누지 못하니, 남편은 출산 과정의 준비를 철저히 도와야 합니다. 육아에 대한 부분도 반반씩 기여해야 합니다. 창업을 했을 당시에도 저는 결혼을 준비하는데에 있어 와이프와 똑같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때때로 가정이 셋팅되기 위해서 창업, 승진은 뒤로 미뤄야 합니다.
____
· 사진은 강화도 심문리.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