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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힘찬 Jan 23. 2019

강아지 발자국

제주살이 시 / 이힘찬

왼쪽으로 한 번 뛰고

오른쪽으로 두 번 뛰고


앞으로 두 번 뛰고

다시 뒤로 달려왔다.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듯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규칙 없이 자기 멋대로

냄새를 쫓아 뛰는가 했더니


그려진 그림을 보니

그것참 규칙적이다.


그에게로 한 번

그녀에게로 한 번


자기 사랑을 쫓아

쉬지 않고 뜀박질했다.


내 모습과 다를 게 없어

반가운 마음에 웃었다.





<제주살이 시>

강아지 발자국 / 이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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