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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시 / 이힘찬
왼쪽으로 한 번 뛰고
오른쪽으로 두 번 뛰고
앞으로 두 번 뛰고
다시 뒤로 달려왔다.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듯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규칙 없이 자기 멋대로
냄새를 쫓아 뛰는가 했더니
그려진 그림을 보니
그것참 규칙적이다.
그에게로 한 번
그녀에게로 한 번
자기 사랑을 쫓아
쉬지 않고 뜀박질했다.
내 모습과 다를 게 없어
반가운 마음에 웃었다.
<제주살이 시>
강아지 발자국 / 이힘찬
광고대행사에서 '온갖 글'을 쓰고 있는 글쟁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