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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힘찬 May 15. 2024

생일이라서 쓰는, 시

축하 :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다


언젠가는 한 달 전부터

기대하던 날이었고


언제부턴가는 당일에도

감흥이 없는 날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다 보니

많이 한 말은


고마워요

감사해요


전혀 예상치 못한

연락들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이어진 말들은


오랜만이다

잘 지내?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수많은 관계들과


인사를 주고, 받으며

감정을 주고, 받았다


생일이었다


나의 삶이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는 것을


나의 길이 그렇게

틀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날이었다.










글 : 이힘찬 / 그림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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