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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숨은 그림 찾기

by anego emi


그날이 그날이고 그날이 그날 같지만, 생각을 바꿔보기 합니다. 매일 보는 똑같은 풍경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 보는 것이죠. 어린 시절, 소년소녀 잡지나 어린이 신문의 인기 코너였던 숨은 그림 찾기처럼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나가는 사람이 매번 다르고, 그날의 날씨도 다르지요.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의 모양도 다를 것이고, 어쩌다 만나는 길고양이와 주인과 나란히 걷는 한껏 멋을 낸 강아지들 그리고 귓가에 들리는 새들의 소리도 다르겠네요. 감고 있던 마음의 눈을 뜨면 호기심이 눈을 뜰 것이고, 그날이 새 날이 되면 무엇이든 머릿속에 반짝하고 보이는 숨은 그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찾아서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내는 일. 제가 나에게 주는 즐거운 숙제가 되겠네요.

<아네고 에미>


숨은그림찾기.jpg 아네고 에미의 숨은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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