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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휘 Aug 11. 2023

뜨개온천 - 뜨끈하게 목욕하고 개운하게 가자!

장수탕 선녀님 독후활동

장수탕 선녀님 - 백희나 저. 책 읽는 곰 출판




첫째 아이가 동생에게 ‘장수탕 선녀님'을 읽어 준 날입니다. 

함께 읽다 보니 놀이가 하고 싶어 졌는지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방에서 질문들을 적어 왔습니다. 


<아이의 질문>

-엄마는 목욕탕 가면 뭐가 제일 좋았나요?

-어떤 음료수가 먹고 싶나요?

-선녀님 말고 누가 있으면 좋을까요?

-목욕탕 이름을 지어본다면?


저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놀이를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한 인터뷰였습니다. 질문을 통해 고객(엄마와 동생)을 만족시키는 목욕탕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한참 뒤 목욕탕의 이름도 정합니다. ‘뜨개 온천’. 


뜨개온천 - 뜨끈하게 목욕하고 개운하게 가자!



아이가 꾸며 놓은 뜨개 온천 입구는 예전에 뮤지컬에서 받아왔던 팸플릿까지 야무지게 이용해서 꾸며 놓았습니다. 인터뷰로 고객 맞춤형 간식이 진열된 매점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방마다 안내판을 붙여 놓았습니다. 어떻게 이용하는지 설명도 해줍니다. 엄마이자 손님인 저의 할 일은 표를 먼저 끊고 방을 돌아다니다 사장님을 한 번씩 부르면 됩니다. 앉았다 일어나기가 좀 힘들어서 다음에는 내가 사장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이들 기분을 맞춰주고 싶어서 미숫가루에 죠리퐁을 올려서 죠리퐁 라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그림책 ‘서코때 찜질방’과 ‘팔팔어묵탕’에 나오는  찜질방을 가고 싶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책은 아이디어를 샘솟게 합니다. 이는 놀이로 확장 됩니다. 더 재미있는 놀이를 위해 엄마에게 질문을 하고 동생에게 원하는 것을 듣습니다. 저절로 경청하고 적용합니다. 아이는 스스로 배우고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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