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전문 식당을 오픈하다.
공유주방이란..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요식업자에게 주방공간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주방설비 등이 공유주방에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자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적다.
처음엔 그냥 그런 곳도 있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얼마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리 잘하는 엄마가 쉬고 계신데 공유주방에서 가게 해보면 어떨까?'
초기 사업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에 꽂혀 '안되면 말고. 별로 손해 보는 게 없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었다.
남편한테도 물어보니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
생각에만 머물렀어도 좋았을 텐데 문제의 '일단 해봐야 하는' 남편의 추진력이 일을 키웠다.
공유주방 계약, 사업자등록, 메뉴 선정, 배달 앱 등록.. 이런 과정들이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용감했다.
이제부터 장사 초보들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으로 성급하게 장사를 시작한 결과가 어떠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