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산다는 것이다.
불행한 일은 행복한 일보다 양적으로 많고 질적으로도 강도가 센 것처럼 느껴져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데 그러한 힘을 학자들은 회복탄력성(resilience)라고 부른다. 회복탄력성은 사람마다 능력 차이가 있으며 어린 시절 경험에만 회복탄력성의 능력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노력과 훈련으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실패를 성공의 도약으로 삼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그로 인해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 숫자가 많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마음 근육이 필요하다 마음 힘은 일종의 근육과도 같아서 사람마다 제한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견뎌 낼 수 있는 무게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마음 근육이 견뎌 낼 수 있는 무게는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으며 체계적인 노력과 훈련을 해야 한다.
해리포터 저자 조앤 롤링은 20대 초반 영국에서 포르투갈로 가서 결혼했으나 딸을 낳고 2년 만에 이혼했다. 딸과 함께 영국에 돌아온 그는 정부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사는 싱글맘이었다. 가난과 우울증으로 시달렸으나 어린 딸에게 읽어줄 동화책 한 권 살 수 없었던 그는 아이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쓰기 시작했다.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실패가 눈앞에 다가오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낡은 타자기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1954년 하와이 부속섬인 카우아이섬에서 태어난 신생아 833명에 대한 연구는 사회과학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연구로 꼽힌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30세가 넘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진행된 연구는 요즈음에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전무후무한 연구가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은 대부분 불우하게 자랐다. 미혼모, 알코올 중독자, 극심한 가정불화가 있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많은 숫자는 소년원을 들락거리거나 정신질환을 앓거나 사회 부적응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중 1/3 정도는 정상적으로 자랐는데 이들을 집중 조사하면서 확립된 개념이 회복탄력성이었다. 회복탄력성의 핵심요인은 인간관계였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아이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 인생에 한 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등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 기댈만한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랑 없이 자란 아이는 결국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는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이며 40년 넘게 연구한 ‘카우아이 섬 연구’가 알려준 것이다,
o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뇌가 필요하다.
o 역경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사람들 공통점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능력이 뛰어나다.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처방안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o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뛰어난 사회성을 지닌 경우가 많다. 역경에 처할 때 타인 도움을 받는데 이것은 운이 아니라 평소 대인관계를 잘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핵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 이해하고 공감하여 인간관계를 원만히 맺고 유지하는데 있다.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의 결론은 톨스토이 말대로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산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과학자가 아니고 소설가이자 시인, 개혁가, 사상가였는데 학자와 연구원들이 톨스토이 말을 과학적으로 역검증 한 것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제5 원소’라는 공상영화에서도 바람, 물, 불, 흙이 지구상에 유형적으로 존재하는 4가지 원소이며 지구와 인류를 구원해 주는 마지막 제5‘의 원소는 결국 LOVE였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으로 감싼다면 얼굴 붉힐 일도 없고 회사업무도 막힘없을 듯하다. 또한, 서로 간 회복탄력성 지수도 높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자, 이제 ‘회복탄력성’ 줄거리를 읽었으니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소통과 배려와 협력과 사랑을 시작해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