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발표회 後記(후기)

내용면에서 볼거리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by 물가에 앉는 마음

올해 안전재난팀의 마지막 행사인 아차사고사례발표대회가 11월 20-21일 충남 대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사업소 안전관리자 및 관련 직원 9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였으며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5분간의 격려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수화력 본부장님께서는 말로 하는 안전보다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나와 동료와 가족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안전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주신 본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차사고사례는 전사업소에서 59편을 응모해 주셨고 1차 심사에서 15편을 선정하여 본 대회에서 발표하게 되었으며 영예의 일등은 보령사업소에서 발표한 ‘보령화력 7호기 Area 현장 Panel 점검’ 은상은 영광 1 사업소 ‘해수취수펌프 전동기점검’ 동상은 대전송변전 사업소 ‘154Kv 정공분기 T/L 항공장애등 정비공사’ 사례가 차지하였습니다. 장려상은 화성지점과 평택사업소에서 수상하였는데 쟁쟁한 선배사업소를 제치고 신설사업장인 화성지점이 수상한 것은 이변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랜 기간 공 들이고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후일담으로 들었습니다.

아차사고사례 발표회는 안전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거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날 뻔한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으므로 차기 대회 때는 아차사고사례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재해를 이룬 사례도 포함하자는 발전적인 의견도 개진되었습니다.


사실 아차사고사례 발표회는 정비사례, 기술개발사례 발표회보다 내용면에서 볼거리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신기술이나 신공법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소개되는 것이 아니어서 현장에서 정비하시는 직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소 경영평가와 연계되어 있지 않으며 포상금액이 많지 않으므로 대회분위기를 Up 시킬 수 있는 흥행요인도 갖고 있지 않지만 올해는 안전관리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이 유난히 높았고 이로 인해 사업소 호응도가 높아져서 그런대로 전국대회로서의 면면을 유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2월 2일 본사 확대간부회의 시 금상을 수상한 보령사업소에서 다시 한번 발표해 주셨습니다. 말씀드린 것 같이 보령사업소 사례도 금상을 받았지만 내용상으로는 특별하고 기발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안전난간이 미설치되어 있는 장소에서 협력직원이 추락할 뻔했던 사례를 발표한 것으로

- 인간의 시야한계에 관한 논문 인용과 현장실증 실험

- 추락 위험성에 대한 노동부와 우리 회사 통계와의 비교분석

- 당사자 증언

- 잔잔한 음악과 함께 무명근로자가 엘리베이터에 써놓은 안전기원 낙서로 구성한 간단한 내용이나

사소한 무관심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고 내용의 구성과 편집이 수준급이었기에 금상을 수상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본사에서 임, 경영간부 및 부장급이상 전 간부들을 모시고 발표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본사에 근무하고 있어 안전하고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사업소에서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안전관리도 회사업무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기회가 되어 향후 안전관리는 전사적으로 고민하고 예방해야 할 문제라는 공감대를 형성시키는데 기여했다고 自評(자평)해 봅니다.


오늘 편지는 보령사업소 발표원고 말미에서 'Tears in heaven'이란 잔잔한 노래를 배경으로 보여준 무명근로자의 낙서로 끝마침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님이시여

절대 다치지 마시옵고

아프지도 마시옵소서

이곳에 일을 끝마치시고

가정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부디 무탈 건강하시옵고

내년에는 부자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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