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아주 어렸을 때에는 친한 친구들과 생일 선물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커가면서는 선물을 주고 받는 경우가 점점 줄었다. 그래도 대학생 때에는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생일날 얼굴을 보며 축하해주고 생일 파티(라고 쓰고 죽을 때까지 술먹는 날이라고 읽는다)를 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매일 보던 친구들과 일년에 한 번 보기 힘들어졌다.
나는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의 생일이라도 잘 챙겨주는게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바로 “기프티콘”이다. 특히 커피쿠폰을 많이 보냈었다. 그런데 기프티콘을 보내는 것의 최대 단점은 “사용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라는 것이다. 기프티콘을 보내고 나면 뭔가 정성과 성의가 없어 보이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내 생일 때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생일선물로 커피 기프티콘을 받았다. 그런데 그 중에는 기프티콘이긴 하지만 물질적인 선물도 있었다. 커피는 마시면 사라지지만 물건은 사용하더라도 어디 가지 않는다. ‘아, 나도 뭔가 남는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조금 더 성의를 보이고, 단순히 커피 쿠폰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 어떤 선물이 더 의미있고,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답은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책은 내 삶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 경험을 주변 사람들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가 읽어봤던 책들 중에서 괜찮은 책을 고른다. 그리고 그 중에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법한 책을 골라서 선물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대방이 읽던 안 읽던 그 것은 내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선물해주고 있다. 최근에 주변 사람에게 <소셜애니멀>을 선물했는데, 그 책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리는 것을 보고 참 뿌듯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다.(자만하지는 않아요. 많이 부족합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무슨 책을 선물해야할지가 참 어려웠다. 상대방의 독서 수준에 맞춰서 좋은 책을 선물해야하는데, 내가 읽어본 책이 많지 않으니 막상 선물해 줄 책을 고르지 못했다. 역시 아직 나는 초보 독서가구나. 더 많이 읽고 더 열심히 읽어야겠구나.
어쨌든, 나는 앞으로도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더 많이 읽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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