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자까 May 29. 2019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일선물로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아주 어렸을 때에는 친한 친구들과 생일 선물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커가면서는 선물을 주고 받는 경우가 점점 줄었다. 그래도 대학생 때에는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생일날 얼굴을 보며 축하해주고 생일 파티(라고 쓰고 죽을 때까지 술먹는 날이라고 읽는다)를 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매일 보던 친구들과 일년에 한 번 보기 힘들어졌다.


나는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의 생일이라도 잘 챙겨주는게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바로 “기프티콘”이다. 특히 커피쿠폰을 많이 보냈었다. 그런데 기프티콘을 보내는 것의 최대 단점은 “사용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라는 것이다. 기프티콘을 보내고 나면 뭔가 정성과 성의가 없어 보이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내 생일 때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생일선물로 커피 기프티콘을 받았다. 그런데 그 중에는 기프티콘이긴 하지만 물질적인 선물도 있었다. 커피는 마시면 사라지지만 물건은 사용하더라도 어디 가지 않는다. ‘아, 나도 뭔가 남는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조금 더 성의를 보이고, 단순히 커피 쿠폰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 어떤 선물이 더 의미있고,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답은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책은 내 삶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 경험을 주변 사람들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가 읽어봤던 책들 중에서 괜찮은 책을 고른다. 그리고 그 중에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법한 책을 골라서 선물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대방이 읽던 안 읽던 그 것은 내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선물해주고 있다. 최근에 주변 사람에게 <소셜애니멀>을 선물했는데, 그 책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리는 것을 보고 참 뿌듯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다.(자만하지는 않아요. 많이 부족합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무슨 책을 선물해야할지가 참 어려웠다. 상대방의 독서 수준에 맞춰서 좋은 책을 선물해야하는데, 내가 읽어본 책이 많지 않으니 막상 선물해 줄 책을 고르지 못했다. 역시 아직 나는 초보 독서가구나. 더 많이 읽고 더 열심히 읽어야겠구나.


어쨌든, 나는 앞으로도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더 많이 읽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해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라이킷'과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댓글', '라이킷', '구독하기'는 채자까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작가의 이전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