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한 조각(22/30)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요하는 사람을 피하게 되었다. 아니 삶에서 거를 수 있게 되었다.
현실에선 유능한 사람이다.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고 본질을 꿰뚫어보는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기도 해서
경영진이 되거나 중책에 앉으면 큰 일을 해낼 사람인게 분명하다.
하지만 사람 대 사람 아니 직장에서조차 마주하기 싫은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가르치려드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그들이 쏘아대는 말과 행동은 어딘가 거만하고 사람들을 짓누르는 말이기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성장하는 것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리더의 입에선 성장을 노래하지만 밑의 팔로워들은 입을 다문 채 일만 하고 있다면,
과연 그들이 탄 배는 순항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집으로 가는 길, 가르치려 들기보다 나도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듣고 이해했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다. 모든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나는 요점만 말해라면서 단칼에 말을 끊고 내 할말을 하기 바빴던 적이 있었으니까. 철없고 없어보이는 행동이었다.
사람의 인품과 행동이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진 않겠지.
하지만 이런 행동이 누군가의 관계를 해친다는 것은 분명한 본질이기에.
너를 싫어한다는 혐오의 감정이 은근히 드러난 잘못된 행실임은 기억해야겠지.
정작 본인은 무례하다는 걸 모른다. 이미 태도가 오만함으로 굳어져버렸기에.
오만한 태도로 바라본 내 세상이 정답이고 본질이라 착각하며 사는 자들이기에
나는 그들을 설득하려는 걸 애써 포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