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손금같은 잎사귀를 바라보다
겨울이 오면 보게 되는 하얀 빙판 위에 사람의 아름다운 율동을 바라보게 된다. 뇌보다도 빨리 도는 것만 같은 육체의 회전이 저렇게 빠를 수가 있다는 사실이, 볼 때마다 놀라움을 자아낸다. 회전하는 육체는 중력을 아주 잠시 거스르듯 공중에서 흩어지는 그들의 육체는 아름답다.
비가 내린다. 첫눈이 오면 좋겠지만, 여전히 겨울의 정치는 아직 느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화원을 찾기로 하고 옷을 주서 입었다. 비가 내리면 운치가 있는 곳이다. 마치 비밀을 한가득 품고 있는 것만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방공호처럼 느껴지는 겨울날의 화원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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