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첫눈은 언제나 말이 없다

새하얀 종이 위를 걷다

by 구시안
900_20251204_202900.jpg



첫눈은 언제나 말이 없다




대신 세상을 덮어버리는 방식으로,침묵 속에서 모든 소음을 삼켜버린다. 발끝에 닿은 그 하얀 면은 아직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페이지 같다. 누군가의 흔적도 없고, 설명도 없고, 방향도 제시되지 않은. 첫 문장을 남기기 위해 걸어 들어가는 고요한 종이 위를 걷고 있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구시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합의된 문장들 사이를 기록합니다. 빠른 공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쓰고자 합니다. 내면을 중요시 여기며 글을 씁니다. 브런치 54일째 거주중입니다.

44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9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0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2화시드니에서 만나게 된 마음속에 살고 있던 유리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