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이 없는 위로

시(詩)

by 구시안

2부 처방전이 없는 위로 : 여섯 편의 시

Chapter 2 Comfort Without a Prescription : six poems from the collection




처방전이 없는 위로 - 구시안



위로는 약이 아니다
그것은 혀 위에서 녹는 기후,
손바닥에 남는 번개,
피곤한 오후를 가로지르는 색채다



나는 본다
형광등 아래에서 증발하는 얼굴들,
서류 사이에 끼어 울음을 잃어버린 눈,
인공의 습기만 허락된 감정들



누군가는 말한다
괜찮다고,
그 말은 흰 알약처럼 둥글지만
속은 텅 비어 있다



처방전이 없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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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합의된 문장들 사이를 기록합니다. 빠른 공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쓰고자 합니다. 내면을 중요시 여기며 글을 씁니다. 브런치 61일째 거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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