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작은 태도들이 만든 보이지 않는 혁명

by 구시안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은 언제나 거창하게 들린다.
혁명, 개혁, 전복 같은 단어들이 뒤따른다. 그러나 나는 오래전부터 그런 말들을 쉽게 믿지 않게 되었다. 세상은 선언으로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사소한 선택 하나를 통해, 조용히 방향을 틀어왔다. 그리고 그 방향이 바뀌는 순간을 우리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침에 눈을 뜨는 방식만 달라져도 하루는 달라진다.
알람을 끄는 손의 각도, 커튼을 여는 속도, 첫 숨을 들이마시는 깊이. 누구도 기록하지 않는 이 작은 차이들이 그날의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다른 사람’이 다시 세상과 마주한다. 변화는 늘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 작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목소리는 소음 속에 묻히고, 개인의 선택은 구조 앞에서 무력하다고. 하지만 구조란 결국 수많은 개인의 선택이 반복되며 굳어진 형태일 뿐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습관들이 모여 규칙이 되고, 규칙은 시간이 지나 진실처럼 군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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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합의된 문장들 사이를 기록합니다. 빠른 공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쓰고자 합니다. 내면을 중요시 여기며 글을 씁니다. 브런치 75일째 거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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