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자기만족 20화

관조적인 삶이 좋다

도시 속 소박한 관조와 나만의 자유

by 구시안

아무 소용 없다고 여기는 행동을

습관처럼 이어가고,

아무 효과 없을 거라고 생각한 규율을

그냥 지키며 살아오면서

나는 철학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사고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비교적 이르게 알아차렸다.


세상이 말하는 우월하다는 인간상은

늘 재미가 없어 보였다.

그들처럼 될 수도 없지만,

그들을 따라 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현실과

환상 속에 사는 게

자유스럽게

무언가를 떠올리며 사는 게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들이 이야기가되는

진실과 솔직함.

이 두 가지를

마음으로 담는다면 좋을 거 같았다.


관조적인 삶이라는 것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하거나 집착하지 않으며,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삶이라고

설명하고 싶진 않다.

그것만큼 살아가며 어려운 일이 없었다.

차라리 숟가락으로

맥주 뚜껑을 따는 일이 쉬웠다.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꿈은 우연하게도 찾아들고

꿈이 아닌 감정들은 피로감으로 물들곤 했다.

노동하고 있거나

집으로 돌아온 밤이면

별도 달도 뜨지 않고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힌 것 같았다.

마치 두꺼운 코트 안쪽의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구시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브런치 : + 108

66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2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6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9화심오하다 아니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