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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Jul 05. 2020

코로나19와 한국사회의 그림자

잠깐독서0014 : <코로나19 데카메론> 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사회의 대처는 이제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수출되고 있다. 

처음에는 인색하던 국내 언론도 한국형 방역 모델의 우수성을 연일 보도하고, 

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대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내부적으로 활발해지면서 ‘국뽕’이라는 말까지도 나왔다.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지만, 

자축하는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분명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은 재빠르고 영민하게 대응했다. 


2020년의 처음 몇 개월간의 한국사는 감염병의 엄습과 

그에 대한 한국 사회의 성공적인 대처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는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때이기도 했으며, 

집단감염으로 널리 존재를 알리게 된 신천지는 속을 들여다보니 

희망 없는 미래에 지친 청년들의 안식처임이 겹쳐 보이는 때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어떠했는가.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남녀임금격차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산율은 거의 바닥이다. 

#코로나19_데카메론 #K방역 #국뽕 #민낯 #n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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