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노이무공 : "힘써 노력하였으나 공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 말은 경신년(1860) 4월 5일, 수운 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할 때 만난 한울님이 수운에게 한 말이다. 동학-천도교의 한울님은 이처럼, 처음에, '무공(無功)'한 한울님으로 등장하였다. 이를 그동안 '무능함을 고백하는 한울님' - 수운을 만나서 처음으로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창도하게 됨을 표현한다고 하였다. 이 시(詩)에서는 그 진실을 재해석하였다. 한울님이 공이 없었다니, 어불성설 아닌가.
*3. 여기까지 3행[은혜, 조화의 자취, 노이무공] 등은 한울님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 일부 속성을 일컬어 말하는 '완전히 밝아지지 못한' 세상 사람들의 말이다. ft.논학문.
*4. 신동엽 시 : ft.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구름~
*5. ft.논학문 : 受其無往不復之里. 수운 최제우는 "한울님으로부터 받은 천도=무극대도를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는 이치"라고 하였다. 무왕불복은 '주역'에도 나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