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서울 촌놈 헛소리 하네
부산으로 이사를 한 직후의 이야기다.
대구에 사는 언니가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
“언니! 저 부산으로 이사했어요! 짐 정리 좀 마치고 나면 전철 타고 언니네 놀러갈께요~!”
“자기야, 부산 지하철 타고 대구까지 못 와~”
“어머 그래요? 왜요?”
“왜긴, 서로 연결이 안 되어 있으니까 그렇지.”
서울지하철은 온양온천까지 갈 수 있는데???
통화를 끊고, 부산 지하철노선도를 검색했다.
엥? 정말이네. 어째 이런 일이!
이 아담하고 소박한 노선도는 인천지하철 느낌인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느그 도시에 백화점 있나? 없제?”
“있다. 있거든?”
이러면 막 “오~~~ 있나?”
“우리 동네 시골 아니거든~?!”
장면을 볼 때 ‘뭔, 백화점으로 시골을 따져? 재밌다ㅋㅋ’ 했었는데
부산지하철이 대구지하철이랑 연결이 안 된다는 걸 알고 나자
아, 진짜 드라마 잘 만들었네. 리스펙 하게 되었다.
하긴, 충청도 살 때도
군에는 하나로마트 밖에 없고 시에는 홈플러스 있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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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국도는 밤에 아무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