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결혼 방송?!

by 시에

(사진 출처: 구글)


오늘의 주제는 '시골'.

(보편적인 한국 시골 문화가 아니라, 오늘은 조금은 재밌고 특별한 시골 문화를 적어보려고요.)

나의 시댁은 시골이다. 시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시골의 그 따뜻함, 자연, 조용함 등등 다 좋아한다. 많이들 아는 그런 시골 문화가 아니라, 오늘은 내가 '엥?'했던 시골 문화를 적어본다.
결혼을 많이 하는 10월, 여느 때처럼 시댁에는 청첩장이 여기저기서 날라왔다. 동네 사는 사람의 아들, 딸들의 결혼이다. 시아버지는 시골에서 이장까지 하셨다. 그래서인지 참석하는 잔치가 많다. 그날도 당연히 누구 아들 결혼식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그냥 아버지가 준비하는 걸 지켜봤다.

그런데!!

갑자기 시골 안내 방송을 하지 않는가!!
"김**와 유**의 결혼식이 *시에 *에서 있을 예정이니 늦지 않게 참석하세요."라는 안내방송이었다.

헉!! 시골의 한 평범한 시민의 결혼식인데 안내 방송을 해?라고 시댁 부모님과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그 동네에서는 그런단다. 너무 놀랍다. 이런 안내 방송은 상상도 못했다.

"그럼, 저희 결혼할 때도 안내 방송했어요?"
"응, 했어."

(/ω\)

시골은 프라이버시가 없구나... 무섭...
우리 결혼식 날에는 일찍 집에서 나간 탓으로 못 들었던 거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축하받을 일이지만, 이렇게 온 동네에서 축하해줄 줄이야.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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