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셋?

엄마가 바라보는 두 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by 서와란
아이가 셋이면

집에 아이들 고모네가 놀러 왔다. 세 살짜리 조카는 처음엔 낯설어하더니 두 언니들과 점점 가까워진다.


설거지를 하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쇼파 옆에서 서와 란 아빠와 조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고 란이는 쇼파 위에서 놀이에 끼고 싶다는 듯 구경하고 있고 언니 서는 관심 없다는 듯 책을 읽고 있다.


문득 '아이가 셋이 되면 이런 장면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북적북적해 보이는 게 참 보기 좋은 장면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잠시 '에휴 아이가 셋이면 어떻게 살지? 교육비며 생활비는 얼마가 느는 거지?' 갖가지 생각들과 함께 좀 전에 좋았던 생각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항상 이상과 현실에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이상을 따르고 싶지만 늘 현실이 앞을 가로막는다. 어쩔 수 없지. 나의 삶은 현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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