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애구나.

엄마가 바라보는 두 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by 서와란
애는 애

요즘 들어 엄마의 눈엔 아이들이 부쩍 커 보인다.

특히 언니 서는 아동복은 사이즈가 어중간해서 성인의 가장 작은 사이즈의 옷들을 입는다. 몸도 마음도 커진 아이들은 아기였을 때를 자주 생각나게 한다.

'어릴 땐 참 귀여웠는데......'

'어릴 땐 참 작았는데......'

아주 오래된 추억처럼 떠올리게 하는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들.


오늘도 그새 커서 옷들이 작아진 서의 옷을 사러 나왔다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새로 산 옷을 입고 동생과 재잘거리며 걷고 있는 서를 보니 '우리 이쁜이 오늘 또 더 컸네 이젠 어른이 다 됐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엄마의 생각을 깨버리는 서.

"야! 내가 꼭 잡고야 말겠어. 거기서!"라며 쌩 하고 동생을 잡으러 가는 서의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했고, 동생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채로 들고 있던 음료수를 흘리든 말든 열심히 뛰어가고 있었다.

'우리 딸 몸만 컸지 아직 애는 애구나!' 엄마는 오늘도 우리 딸을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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