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주는 추억 선물.

엄마 눈에만 보이는 두 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by 서와란

휴가 때 외가에서 따온 봉숭아..
손톱 하나하나에 찧어둔 봉숭아를 올리고 비닐로 감싼 후 끈으로 묶어줬다.
"엄마? 잎이 많이 들어가서 녹색인데 어떻게 빨간 물이 들까요?"
"엄마 첫눈 올 때까지 있어야 하니까 당분간 손톱 자르라고 하지 마세요." ㅋㅋㅋ

"작년에는 란이가 중간에 잠들어서 남은 손 마저 묶느라 힘들었죠?" ㅋㅋㅋ

"엄마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너무 꽉 묶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쭈굴 쭈굴 해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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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릴 적 추억도 떠올리고 함께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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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귀찮지만 아이들 손톱에 빨간 봉숭아 물을 들여주는 이유는 아이들이 커서 엄마가 됐을 때 나처럼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우리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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