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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에만 보이는 두 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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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와란
Jan 17. 2020
독서하는 자세.
엄마는 평소에 책이란 걸 읽길 바라지만 둘째 란이는 책과는 거리가 멀다. 학교 도서관에 가는 날은 함께 놀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긴긴 방학을 집에서만 놀며 시간 보내는 게 아까워 북카페로 란이와 향했다. 책을 읽기 위함보다는 핫초코를 사준다는 말에 선뜻 나섰다.
북카페 도착해서 30분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30분은 그림도 그리고, 옆 테이블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흥미로운 책들을 발견했다. 만화책이다.
만화책을 발견하고부터는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 정독을 했고, 행여 다른 친구들이 다음 권을 가져갈까 읽기 바쁘게 다음 권을 가져왔다. 나중에는 의자에 앉을 시간도 없다는 듯 의자를 테이블 삼아 푹 빠져 읽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땐 만화책은 공부에 방해되는 나쁜 책, 읽으면 안 되는 책이었다. 오늘은 문득 책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만화책이면 어때 푹 빠져서 몇 시간씩 읽어 볼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큰딸 서는 만화책으로 책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이어서 동화책 과학책 위인전집까지 읽어나갔다. 모든 책이 만화책처럼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흥미를 끌 수 있는 책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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