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의식이 향하는 것??

내 생각엔(and) 드로잉

by 서와란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그런가

나뭇잎을 그릴 때면 하나하나 꼼꼼하게

그리는 게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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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잎이 풍성한 나무를 생각하며

맘 잡고 한 잎 한 잎 그려보는데

역시나 얼마 못 가서 나뭇잎 모양들이

커지고, 제멋대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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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안 되겠다. 화분으로 마무리해야지.'

아래쪽에 화분 모양을 그려본다.

'응? 사람 얼굴 같네.'

눈, 코, 잎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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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그리려는데 다시 화분 모양으로 보인다.

목 부분을 화분 받침으로,

귀 모양을 손잡이 모양으로 바꿔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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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화분 아빠를 닮았어요."

"어? 그러게 아빠 얼굴이 보이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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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무의식은

나뭇잎에서 화분, 얼굴, 화분을 거치면서

남편의 얼굴로 향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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