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한마디.

엄마가 바라보는 두 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by 서와란
둘다 마음은 천사.

언니 서와 동생 란이를 천사와 악마 그림으로 그려본다.

"저는 천사고, 언니는 악마네요?"

언니가 그 말을 듣고, 그림을 보더니 볼멘소리를 한다.

"왜 제가 악마예요? 바꿔주세요. 제가 천사 할래요"


"악마 표정은 언니가 더 잘 짓잖아. 너의 표정을 생각하면서 그렸더니 더 잘 그려졌어."

"제가 표정을 더 잘 짓긴 하죠. 악마 표정은 더 무서워야죠. 날개도 더 크게 그려주세요"

언니는 악마 표정을 지어가며 더 무섭고 멋지게 그려달란다.


처음엔 싫다고 하더니 엄마의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져 더 무섭게 해 달라는 모습을 보니 '무서운 외모는 바뀌지 않더라도 어쩌면 악마도 칭찬 한마디에 가끔은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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