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와 관광> 산사에서 머물면 좋은 5가지 이유
(종교 자원과 문화 관광)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그해 6월 한 달간 1만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하면서 여러 곳의 언론 보도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2009년 OECD 관광 보고서는 전 세계 가장 성공한 5개 문화콘텐츠의 하나로 템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성공을 계기로 상설화해 지금은 전국의 140여 사찰에서 운영하고 현재까지 2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템스는 단순한 종교의 개념보다 우리의 긴 역사에서 불교가 가진 의미와 연결하여*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 체험, 휴식의 장을 지향한다.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이 있고, 체험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참선과 명상, 스님과 차담, 발우공양, 예불, 108배, 연등과 염주 만들기 등이 있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가 지정 등록문화재 총 5,028점 중 종교별 관련 분류를 보면 불교 1,567, 유교 118, 천주교 58, 개신교 36, 단군 신앙 3, 기타(비종교 포함) 3,248점으로 집계된다.)
종교를 문화 관광 자원화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종교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2015년부터 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영성 프로그램인 ‘소울 스테이(Soul Stay)’를 운영한다. 템스와 비슷하게 비신자도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를 중심으로 16곳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신교에서도 전국에 1,000개가 넘는 기도원 등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처치스테이(Church Stay)’ 운영에 관한 논의가 있다. 현재 실시되는 곳이 확인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