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ikkuu Aug 08. 2018

2018년 08월 08일

인생은 쇠똥 같은 것

그래, 인생은 쇠똥 같은 것이다. 

작은 바람이 모여 작은 행동이 된다. 언뜻 보기에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봐도 소소한 것들이라도 좋다. 작아도 내내 소망하던 것을 결국 해내면 되는 것이다. 소소해도 충분히 의미는 있다. 


했다. 뭐든 했다. 움직였다. 뭐든 움직였다. 그럼 됐다. 

일단 테이프를 끊자. 출발선 앞에서 발 동동 구르며 "출발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고만 있으면 결국  그러다가 해는 지고 관객은 떠난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일 뿐이다. 

테이프를 끊자. 한 발짝이라도, 넘어지더라도 일단 끊어보자. 그 테이프 끊을 힘과 용기만 있다면, 뭔가 했다면 그때부터는 내버려 두자. 한 번 구르기 시작한 어떤 일은 스스로 힘을 갖고 움직이게 된다. 구르고 또 구르면서 주변의 일들을 모아 점점 더 커지면서 구르게 된다. 


어떤 일은, 소소하다고 생각했던 일은 쇠똥같다. 

혼자서 구르기 시작하면 자기가 알아서 일을 키워간다. 의도치 않았는데 새로운 일을 벌이고 또 벌여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다. 그러니 구르는 게 중요한 거다. 언제까지 흔들리기만 할 것인가. 굴러야 뭐든 변한다. 주변 풍경도, 몸집도 모두 변한다.  

작가의 이전글 2018년 8월 7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