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융한삶 Jul 15. 2024

리비도를 위하여




이해를 바라진 않았다

아무도 나의 수전증엔 관심이 없었다


성숙을 위한 죄책은 옳은 것인지

불안과 발악은 동일어인지


매일 나는 특별하다고 기도하며

만성적인 이중성은 해독될 수 없는 것인지 묻곤 했다


자주 번복한 관계의 입장과

혼란을 반복한 인지의 부조화

무모하게 육박해오는

리비도를 위하여


저지른 잘못은 썼고

그로부터 파생된 교훈을

써야 했기에 썼다


지그문트에게 굴종해 비롯된 충동으로부터

아깝지만 소중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었고


나는 나만의 역사를 살기 위해서

불규칙과 비대칭을 욕망해야 한다



리비도를 위하여, 조융



이전 20화 독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