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더 이상 웃지 않는다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네가 떠날 때 모조리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마치 그런 일이 생기면 그리하겠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가뭄처럼 그렇게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렇지 않지는 않다
첫사랑은 처음으로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므로
내 눈에
나체로 잠든 널 깜빡이다가
실에 바늘을 꿰어
너의 보조개와 나의 보조개를 잇는다
꼬리가 뒤틀린 채로
내 입 속에 사는 악몽
너는 웃고 있다
실종, 조융
우주아래 지구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