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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융한삶 Jul 18. 2024

타인은 지옥이다



단절과 단절을 쌓아 벽을 세웠다

갈수록 좁고 깊어지는 간격


의미는 변질되기 마련이므로

나는 당신을 감당하지 않겠다


각자와 각자 개인과 개인

혼자와 혼자 타인과 타인


파편처럼

우리는 그림자 하나 닮지 않았다


그리고 너


애초에 우리라는 것은

가당치 않은 오만


당신은 말했다

0이면 0이지

-가 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이것은

내 방식의 정의


진심보다도 진심으로

당신과 멀어지고 싶다



타인은 지옥이다,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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