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과 단절을 쌓아 벽을 세웠다
갈수록 좁고 깊어지는 간격
의미는 변질되기 마련이므로
나는 당신을 감당하지 않겠다
각자와 각자 개인과 개인
혼자와 혼자 타인과 타인
파편처럼
우리는 그림자 하나 닮지 않았다
나
그리고 너
애초에 우리라는 것은
가당치 않은 오만
당신은 말했다
0이면 0이지
-가 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이것은
내 방식의 정의
진심보다도 진심으로
당신과 멀어지고 싶다
타인은 지옥이다, 조융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