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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융한삶 Jul 29. 2024

아카시아




도망을 가고 있다

생기없이 허청이는

행려병자의 걸음으로


타락을 하고 있다

졸렬하도록 성실한

광신도의 모습으로


오해는 말아달라는

쉰내 나는 전개


나에게서 너는 이미

부끄러운 존재이다


자양분에 목매는

비틀어진 씨앗


행운목의 뿌리는

익사한지 오래다



아카시아,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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