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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수아곡
반천일이 지났다
우리의 이음매는 더욱 꼼꼼해졌고
우리의 줄거리는 보다 촘촘해졌다
낮에도 밤에도
낮도 밤도 아닌 때에도
우리의 시간은
예쁜 시선으로 흐르고 있다
너가 나로 인해 울었던 날이나
내가 너로 인해 울었던 날에도
우리의 나침반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너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까지
내가 너를 웃게 하지 못할 때까지
내가 바치는 작은 소야곡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수아곡(秀妸曲), 조융
우주아래 지구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