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이 생겼다고 해서
내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된 건 아니다.
여전히
불안해질 때가 있고,
다른 아이를 보며
비교하게 되는 순간도 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건
흔들리는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한 번 흔들리면
그 감정에 오래 머물렀다.
답을 찾기 위해
계속 밖으로만 향했고,
오늘의 선택을
전부 의심했다.
이제는
다시 돌아올 질문이 생겼다.
지금 이 불안은
아이 때문일까.
아니면
미안함에서 온 걸까.
지금의 선택은
우리 가족의 리듬을
지켜주고 있을까,
아니면
버티게 만들고 있을까.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선택은
조금 느려졌다.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지는 않게 되었다.
기준은
정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불안 속에서도
다시 돌아올 자리를
만들어준다.
이 선택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왜 이 선택을 했는지는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설명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해도
충분하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이 글은
『단단한 워킹맘의 소신육아
– 흔들려도 다시 돌아올 기준을 만드는 기록』
의 일부입니다.
기준이 생겼다고
흔들림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