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이 보이나요?
안녕하세요. 마리쌤 권이은입니다. ^^
오늘은 ‘그림책의 그림 꼼꼼하게 읽기’ 지도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의 그림을 꼼꼼하게 읽도록 지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5가지 질문으로 나누어 하나씩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질문, ‘무엇이 보이나요?’ 입니다.
그림책의 그림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에는
그림 속에 무엇이 보이는지 자세히 관찰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미술 작품을 본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그림책의 그림을 관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죠. ^^
꼼꼼하게 그림을 읽도록, 아이들에게 무엇이 보이나요 라는 질문 뒤에
그 외에는 또 무엇이 있는지 묻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림 속의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내지요. ^^
별 것 아닌 작은 질문이지만, 아이들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하고
글을 중심으로 그림책을 읽었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아이들과 함께 아래 조원희 작가의 '미움'이라는 작품을 읽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책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표지를 함께 꼼꼼하게 봅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그 외에는 또 무엇이 보이나요?'
아이들이 뭐라고 대답할까요? ^^ 아마도 이런 활동을 처음 한다면 어리둥절해 할거예요.
하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해 주다 보면 예리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그림 속 정보를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림책에는 대부분 인물이 등장하고, 인물이 이야기를 이끌기 때문에 초기에는 인물을 중심으로 관찰하도록 지도하면 좋아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면 겉모습, 행동, 표정 등이 있겠죠.
예를 들어, 위의 '미움' 그림책 표지를 같이 본다면, 인물의 표정, 겉모습, 행동을 관찰하면서 제목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아이들이 무엇이 보이냐는 질문을 어려워한다면, 표정은 어떤지, 겉모습은 어떤지 구체적으로 질문해보세요.
인물을 자세히 관찰했다면, 그 다음에는 배경, 그림 속 사건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그림의 '이야기'를 찾아내 보세요. 그림책이 다시 보이게 될 거예요. ^^